2021년도 전반이 지나고 남은 반년을 향해 시작하는 7월입니다. 점점 길어지는 듯한 여름의 시작은 벌써 지났고 이제는 한여름의 태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적응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는 의료 현실과 출산율의 지속적인 저하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우울하기만 합니다. 특히 소아 청소년기 심혈관 질환은 그 빈도가 더욱 적어서 경험하거나 학습하기도 어려운 형편이지만 여전히 심혈관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의사의 손길을 기다리는 소아 청소년기 환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생각하면 커다란 힘을 얻게 됩니다. 더욱이 선천성 심장병과 부정맥에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소아 심전도를 배우고자 하는 선생님들에게는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소아청소년기 심혈관질환을 진단하는 첨단 의료기기의 발달에도 심전도는 꾸준히 진단의 첫걸음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순식간에 위급한 상황으로 변할 수 있는 부정맥 질환의 진단에는 필수적인 진단 도구이며 따라서 소아 심전도를 판독하는 것이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란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대한소아심장학회에서는 2011년부터 매년 소아심전도 연수강좌를 개최하여 이번에 9번째 소아 심전도 연수강좌를 준비하였습니다. 올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내용을 유능한 강사님들께서 알기 쉽고 재미있게 준비하셨습니다. 특히 전공의 및 전임의 선생님들에게 소아 심전도 및 부정맥의 이해와 진단에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을 확신하면서 가슴뛰는 이번 연수 강좌에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6월
대한소아심장학회 회  장 최 종 운
이사장 배 은 정